귀 속 소리의 정체와 건강 신호, 머리 흔들 때 귀에서 ‘달그락’?

혹시 머리를 움직이거나 걸을 때 귀에서 ‘달그락’, ‘찰랑’ 거리는 소리가 들린 적 있으신가요? 마치 작은 구슬이나 모래가 굴러다니는 듯한 이 소리는 일상생활에 은근한 불편함을 주면서 동시에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귀에서 나는 ‘달그락’ 소리의 다양한 원인을 꼼꼼히 살펴보고, 건강과의 연관성, 대처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목차 ]

 

귀에서 나는 소리, 왜 들리는 걸까요?

귀에서 나는 소리는 크게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부적인 요인은 귓속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이어폰 사용으로 인해 귀지가 과도하게 쌓이는 경우 등이 있으며,

 

내부적인 요인은 이관 기능 이상, 턱관절 문제, 혈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달그락’ 소리는 대부분 귓속 이물질이나 귀지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그락’ 소리의 주범, 귀지와 이물질

귀지는 귓구멍의 외이도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분비물로,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턱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씹을 때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체질적인 요인이나 잘못된 관리 습관으로 인해 귀지가 과도하게 쌓이거나 딱딱하게 굳어 ‘달그락’ 소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흔들거나 움직일 때 귀지가 외이도 벽에 부딪히면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작은 벌레나 모래, 먼지 등의 이물질이 귓속에 들어갔을 때도 ‘달그락’ 또는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작은 장난감 부품이나 구슬 등을 귓속에 넣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귀지 외 다른 원인들: 이관 기능 이상, 턱관절 문제 등

‘달그락’ 소리가 귀지나 이물질 때문이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다른 원인들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이관 기능 이상: 이관은 중이와 코 뒤쪽의 비인두를 연결하는 통로로, 중이의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관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귀가 막힌 듯한 느낌이 들거나, 귀에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곳에 올라갈 때 귀가 먹먹 해지는 증상과 함께 ‘달그락’ 소리가 들린다면 이관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턱관절 문제: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사용됩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턱을 움직일 때 ‘딱’ 또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이러한 소리가 귀로 전달되어 들릴 수 있습니다.
• 혈관 문제: 드물지만 귀 주변의 혈관 문제로 인해 ‘달그락’ 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혈관의 흐름이 변화하거나 혈관 벽에 문제가 생기면 혈류 소리가 귀에 들릴 수 있습니다.
• 근육 문제: 귀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거나 이완될 때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개근(귓바퀴를 움직이는 근육)을 의식적으로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달그락’ 소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귀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집니다.

• 귀지 또는 이물질로 인한 경우: 면봉이나 귀이개 등을 사용하여 직접 귀지를 제거하는 것은 외이도에 상처를 입히거나 귀지를 더 안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아이의 경우 부모가 직접 제거하려고 시도하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이관 기능 이상으로 인한 경우: 가벼운 이관 기능 이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품을 하거나 껌을 씹는 등의 행동이 이관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턱관절 문제로 인한 경우: 턱관절 질환은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이갈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 통증이나 개구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치과 또는 구강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경우: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달그락’ 소리,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귀에서 나는 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귀에서 나는 소리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귀 통증, 청력 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갑자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경우

 

건강한 귀를 위한 생활 습관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에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어폰 사용 시간 줄이기: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외이도에 습기가 차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어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어폰을 사용한 후에는 귀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기: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면 청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고, 이어폰 볼륨을 너무 크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을 통해 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이명, 이관 기능 이상 등 다양한 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휴식과 운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 건강, 소중하게 지켜주세요

 

귀는 우리의 소중한 감각 기관 중 하나입니다. 귀에서 나는 ‘달그락’ 소리는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귀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평소 생활 습관을 관리하며,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귀로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FAQ: 귀에서 나는 소리에 대한 궁금증

 

• Q: 귀지를 자주 파는 것이 좋을까요?
• A: 귀지는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것이므로, 억지로 자주 팔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잦은 귀 파기는 외이도에 상처를 입히거나 귀지를 더 안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Q: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A: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면봉으로 무리하게 닦아내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의 약한 바람으로 귀를 말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Q: 비행기를 탈 때 귀가 멍멍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A: 비행기 이착륙 시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는 것이 이관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귀가 먹먹 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Q: 갑자기 귀가 안 들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A: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경우에는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귀에서 나는 소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조언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