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발생 원인 및 치료방법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번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그냥 내버려 두면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이 되면 일교차가 커지고 대기가 건조해져서 호흡기에 관련된 기관지나 코안이 마르게 된다. 코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외부의 저온이나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와도 큰 문제가 없지만 코점막이 건조하면 정화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면역력 또한 저하돼 외부 자극에 과민해져서 약한 자극에도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르고 재채기가 끊이지 않는 등 생활 하기가 무척 불편하다. 이러한 비염 발생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비염으로 인한 콧물

비염 발생 원인

비염이란 비루(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그러나 진단 시에 비강 내의 염증반응 자체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가려움증, 재채기, 비루 및 코막힘 등의 증상의 유무에 근거를 두고 진단이 이루어진다. 비염은 여러 가지 원인 및 병태 생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염의 임상적인 양상에 따라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크게 나누기도 한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이며,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크게 나누고 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비강 구조의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등이 있다.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비염은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부비동염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하여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또는 전신적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아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도 만성 비염이 나타날 수 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비강 구조의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등이 있다.

 

치료방법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방법이 우선이고 치료방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 항류코트린제, 항콜린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약물요법 그리고 면역요법으로 치료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을 완화 시키고 약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항원을 최대한 멀리 하는 회피 요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통상적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항원을 제거하고 집먼지나 진드기 비투과성 커버를 사용하여야 한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조절하고, 매주 더운 물로 침구류를 세탁하고 매트리스, 이불, 카펫 등을 강한 햇빛에 장시간 말리면 진드기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약물요법이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을 감소시킨다. 비강내 스테로이드제는 비점막의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만일 이러한 처방으로 효과가 없으면 스테로이드제의 경구 투여를 하여야 한다. 세 번째, 다양한 염증매개 물질을 제거하는 비강세척을 시도한다. 비강 내 분비물을 세척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고, 점액섬모 운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네 번째로는 면역요법이 있다. 알레르기 항원을 환자에게 주입해 면역반응을 강화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새로운 원인 항원 감작을 예방하고, 향후 천식 발전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다섯 번째 방법은 수술이다.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비용종이나 만성 부비동염이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내시경 부비동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은 주로 코막힘 증세에 대한 효과가 우수하다. 다만 콧물, 재채기, 가려움은 남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와 같이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맺음말

 

조석으로 일교차가 큰 계절이 되면 코막힘 및 비염, 콧물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난다. 주변에서 코막힘이나 비염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환절기에는 더욱 심하게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제대로 된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에 걸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하게 코막힘 등을 가벼운 증상으로 여긴다거나 일상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간주하여 알맞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비중격만곡증이나 비밸브협착증 등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담당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